CJ인터넷, 엇갈린 전망 ‥ 한화 "안정적" vs 현대 "모멘텀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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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에 흑자전환 실적을 발표한 CJ인터넷에 대해 증권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해 저평가 메리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과 당분간 성장모멘텀이 없어 주가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목표주가도 1만1천5백~1만7천원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해 한화증권 심준보 연구원은 2일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에 1천억원에 이르는 현금 보유가 예상되고 있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분기에는 다음과의 제휴로 넷마블의 고객 기반이 크게 확대되는 데다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게임 상용화가 예정돼 있어 성장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동양종금증권도 "CJ인터넷의 영업이익이 기대보다 낮았지만 경상이익은 기대 이상"이라며 목표가 1만7천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시네마서비스 등의 불확실한 사업을 정리했고 올 1분기 프리머스시네마 매각도 마무리돼 올해부터는 예측가능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M&A 등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영화사업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 등으로 투자여력이 증가했지만 당분간 국내 및 해외에서 성장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주가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퍼블리싱 분야의 성장둔화가 우려되는 데다 해외사업의 성과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역시 "단기적인 성장모멘텀이 취약하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만1천5백원으로 내렸다.
동원증권은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회복세가 지연되고 인건비도 예상보다 증가했다"며 "캐주얼 게임의 성장 둔화와 게임 퍼블리싱 분야의 경쟁 심화로 기존 게임사업의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