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흑자전환 ‥ 티켓판매 호조·G마켓 평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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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인터파크는 2일 올 1분기에 영업이익 4억원과 순이익 24억8천만원을 기록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백23억2천만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12.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티켓판매 호조와 직구매를 통한 고마진 판매정책이 주효해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G마켓 등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경상이익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티켓판매 실적은 3월 한달만 1백억원에 달해 지난해 3월에 비해 57%나 늘었다.
또 이 회사가 지분 39.64%를 갖고 있는 G마켓도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2억7천만원,경상이익 4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인터파크의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리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영증권 엄동원 연구원은 "올 1,2분기에 적자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흑자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문제가 됐던 물류센터와 고객적립금 등의 문제점이 해소됐기 때문에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예상보다 10억원 정도 많은 약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삼성증권 박재석 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직접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판촉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증가율이 9개월째 계속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터파크의 판매총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연 0.3%로 홈쇼핑업체들의 5.7%에 비하면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틈새상품이나 무형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