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하락의 지지선 역할을 해 온 920선이 무너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노한나 기자입니다. 외국인들의 무더기 매도로 경기선인 120일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한 종합주가지수는 결국 920선 밑으로 떨어지며 8개월만에 처음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했습니다. 주가 급락의 주역은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친 외국인 투자자들. 외국인들은 4월 들어 처음으로 1천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다음달 말에는 MSCI지수의 대만 비중 확대가 예정돼 있어 외국인들의 추가 매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매도와 120일선 하회라는 두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당분간 시장은 약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900선은 '마디지수'에 불과하며 다음 지지선은 200일선이 위치할 880선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지지선이었던 920선이 붕괴된 주식시장. 환율.유가 등 시장 외부의 불안정성에다 기업 실적 부진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위축됐습니다. 증권사들은 당분간 시장의 하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5월에도 보수적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