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을 두고 긍정론과 부정론이 팽팽하게 맞선 국민은행. 주가는 외국계창구에서 무려 120만주가 매물로 쏟아지면서 급락했습니다. 유미혜 기잡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국민은행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지난 1월 중순 수준이었던 4만 1천원대까지 미끄러진 것. 주가 급락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됩니다. 1분기 순익이 3,000억원을 상회했지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감소하는 등 뜯어보면 실적의 질은 좋지 않다라는 지적입니다. 김혜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손상각비가 큰 폭으로 축소된 것은 부실여신을 털어내 부실여신 상각이 1조 7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급감했다며, 핵심 이익의 증가 속도를 개선할 대안이 나와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금리경쟁 우려감이 외국인의 매물을 부추겼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예금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내리는 은행간 금리 경쟁으로 은행의 수익성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은행들 대부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이 밝힌 자사주 매각도 외국인 매도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 보유 물량을 처리하고 자사주 매각할 때 싼값에 매입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그러나 4만원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재곤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은행주는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 매수기회로 작용했다며 단기적인 주가 흐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증권도 4만원 초반대면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일부에서 제기하는 금리 경쟁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적의 질에 대해 입장의 차이는 있지만 주가 부진은 오히려 매수기회라는 의견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류의성입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