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는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건섭 사장 후임으로 원명수 고문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할 예정입니다. 원명수 신임 사장은 1947년생으로 Delaware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화재 정보기획팀장(전무)와 PCA생명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습니다. 이번 원명수 사장이 동양화재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보험업계는 삼성그룹 출신들이 대거 진출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보험업계의 삼성그룹 출신 CEO로는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과 더불어 대한생명의 신은철 사장 등이 포진해 있습니다. 동부화재의 김순환 사장은 삼성화재에서 기업과 개인 보험 영업 총괄을 맡아왔으며, 신은철 대한생명 사장도 삼성생명에서 보험영업 채널을 담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벤치 마킹이 강화되면서 시스템 기반으로 움직이는 삼성 출신 임원들에 대한 영입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금융권에서 삼성출신 CEO는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을 비롯해 박해춘 LG카드 사장 등이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