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석 달간 이어진 한국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4월 마지막 주말 극장가에서는 제니퍼 러브 휴잇과 니콜 키드먼, 두 할리우드 여배우의 '아기자기한'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해 '이프 온리'로 100만명을 동원한 제니퍼 러브 휴잇이 '어바웃 러브'로 다시 안타를 쳤다. 영국산 로맨틱 코미디 '어바웃 러브'는 지난 23-24일 서울에서 4만3천558명(38개 스크린)을 모으며 4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어바웃 러브'는 24일까지 전국 137개 스크린에서 16만2천209명을 동원했다. 그와 근소한 차이로 니콜 키드먼 주연의 '인터프리터'가 2위에 올랐다. 서울 32개 스크린에 4만1천600명이 들었다. 역시 22일 개봉, 24일까지 전국 13만8천600명(90개 스크린)을 모았다. 3위는 '주먹이 운다'. 개봉 4주차 주말 서울에서 3만4천620명(48개 스크린)이 봤다. 전국 누계는 219개 스크린, 161만4천738명. 이 영화의 극장 손익분기점은 전국 관객 180만명이다. 4위는 서울 58개 스크린에서 3만2천명을 모은 '역전의 명수'가 차지했다. 24일까지 전국 45만명(243개 스크린)이 봤다. 지난 23일 일본에서도 개봉한 '달콤한 인생'은 23-24일 서울 41개 스크린에서 2만4천21명이 들어 5위에 올랐다. 전국 누계는 123만2천457명(191개 스크린). 그 뒤는 '마파도'가 이었다. 서울 37개 스크린에서 2만1천명이 즐겼다. 지난 주말을 넘기며 3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됐으나 그보다 7만명 모자란 293만명(185개 스크린)에 만족해야 했다. 7위는 '미트 페어런츠2'로 서울 38개 스크린에서 2만500명이 찾았다. 전국 누계는 140개 스크린, 21만5천명.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