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재테크총집합] 은행권, 타겟마케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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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테크총집합' 순서입니다. 오늘은 은행권에서 불고 있는 타겟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를 이용한 재테크 요령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최진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앵커1]
'타겟마케팅'의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또 이렇게 은행권이 타겟마케팅을 펼치는 원인도 궁금합니다.
[기자1]
'타겟마케팅'이란 마케팅의 한 기법으로 고객군 가운데 일정 부분의 고객을 따로 떼내어서 이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법입니다.
사실 타겟마케팅은 은행 보다는 유통,생활용품,의류 같은 업종에서 활발하게 진행되어왔구요.
은행권은 다소 소극적으로 펼쳐왔던 마케팅 전략입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외환위기 이후부터 실시해왔지만, 최근처럼 이렇게 공격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았구요.
은행의 마케팅 추세가 이렇게 타겟마케팅으로 변한 원인은 두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는 한국씨티은행, SCB, HSBC 같은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고객기반을 만회하기 위해서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이 초기단계에서 벗어나서 점차 정착단계로 진입하면서 타겟마케팅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이에 질세라 토종은행들도 이같은 마케팅 기법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은행의 전산화와 함께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은행권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대형화와 통합화가 은행권의 화두가 되면서 고객의 정보를 일원화한 뒤 고객 각자에게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은행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더우기 은행전산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이같은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은행들은 고객을 세분화하고, 자신들의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들의 금융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타겟마케팅이 부각된 것입니다.
[앵커2]
그렇군요. 그러면 현재 진행중인 은행별 타겟마케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2]
먼저 국민은행을 살펴보겠습니다.
(CG1) (국민은행, 개인사업자 상품)
-전문자영업자 대출
-소호 프리론
-장기분할상환부동산담보대출
국민은행은 오늘부터 개인사업자 전용상품 3종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3가지 상품은 모두 개인사업자의 금융니즈를 파악하고, 기존 상품 가운데 고객들이 느꼈던 불편함을 줄였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자영업자대출'은 현재 개업을 하고 있는 의사(한의사, 치과의사),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약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으로 최고 3억원까지 무보증신용대출이 가능하고, 은행별로 최고 2.5%나 되는 대출취급 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구요. 금리는 연 6.44% 수준입니다.
두번째로 'KB 소호 프리론'은 일시상환대출과 마이너스대출의 장점을 혼합한 상품으로 당초 약정금액을 기준으로 30% 이내에서 조기상환수수료 부담 없이 상환이 가능합니다.
또 상환된 한도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개인사업자의 자금여력을 반영한 상품입니다.
세번째로 '장기분할상환부동산담보대출'은 분할상환기간을 확대해 운전자금은 최장 5년, 시설자금은 최장 20년까지 분할상환 가능한 상품입니다.
월 분할상환금은 대출기간에 관계없이 원금을 20년 상환방식으로 계산하여 매월 할부금 부담을 해소했고,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에 따른 상품의 유연성을 확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3]
국민은행이 개인사업자와 법인고객의 성격이 중복된다는 점에 착안해서 소호고객에 대한 상품을 출시했군요? 신한-조흥은행은 새내기 직장인을 상대로 타겟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3]
그렇습니다. 신한-조흥은행은 만20~32세의 새내기 직장인들을 상대로 '스타트플랜저축예금'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CG2)(신한-조흥은행, 스타트플랜저축예금)
-예금금리 0.1%P 우대
-대출금리 0.3%P 우대
-수수료 우대
-여행패키지 최고 7% 우대
신한,조흥은행은 6개 예금상품에 대해서 '스타트플랜저축예금'에 가입한 고객은 0.1%포인트씩 예금금리를 우대해줍니다.
또 대출의 경우에는 신용대출은 0.1%P, 주택담보대출은 0.3%P씩 금리를 낮추줍니다.
거기다 수수료도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의 경우 가입후 6개월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구요.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수수료 우대와 환전,송금시 30%의 환율우대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앵커4]
끝으로 은행들의 이같은 '타겟마케팅'을 고객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는게 좋을까요?
[기자]
(CG3) (타겟마케팅 활용법)
-꼼꼼한 정보검색
-타 은행 상품-서비스 비교
-본인 재정계획 적합여부
-은행 마케팅 트렌드 예상
고객의 입장에서는 은행들의 이같은 '타겟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합니다.
우량고객잡기에 사활을 건 은행들과는 달리 고객입장에서는 우량상품과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활용방법을 살펴보면요. 1차로 은행들의 선전만 보고 해당 서비스나 상품에 가입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정보모으기를 해야만 합니다.
즉, 이 상품이나 서비스가 나한테 맞는 것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구요. 혹시 비슷한 상품과 서비스가 다른 은행에서는 없는지 꼼꼼이 살펴봐야만 합니다.
또 하나 이같은 상품이나 서비스가 앞으로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도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나의 재정스케줄, 은행거래성향, 투자성향을 따져본 다음 가입해도 늦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죠.
끝으로 은행간에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만큼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아니면 현재보다 더욱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나올 가능성을 미리 점쳐본 뒤 가입결정을 하는것도 재테크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은행권의 '타겟마케팅' 동향과 활용법을 최진욱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