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씨카드와 대한항공간 마일리지 분쟁이 좀처럼 타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공사 마일리지를 둘러싼 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비씨카드와 대한항공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마일리지 단가 인상 등에 반발해 카드사들이 대한항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이후 두번째입니다. (S-대한항공 계약 해지 통보 발단) 양측의 힘겨루기 싸움은 지난 2월 대한항공이 비씨카드측에 마일리지 제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CG-비씨카드-대한항공 마일리지) 현재 비씨카드는 1마일에 12원씩의 단가를 적용해 대한항공에 연간 250억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지난해 제휴 마일리지 단가를 42~53%까지 인상하자 비씨카드가 이에 강력히 반발해 분쟁이 수면위로 떠오는 것입니다. (S-대한항공-비씨카드 신경전 가열) 대한항공은 비씨카드의 11개 회원은행들과 개별적으로 제휴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은행들은 비씨카드에 계약을 일임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대한항공 관계자) "비씨에서 저희쪽에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개별 은행들과 계약을 하겠다..장기화 될 수도 있다..비씨나 이마트처럼 그럴 수 있다." 비씨카드는 대한항공과의 제휴 계약을 갱신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원만한 협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비씨카드 관계자) "마일리지 제도 자체가 계약상에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다. 세세한 조건부분은 대한항공측에서 제시하면 성실히 협의하겠다." 마일리지 분쟁 해결의 1차 시한은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5월말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측이 팽팽한 대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