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닭고기업체하면 대표적인 기업이 마니커하림이 있습니다. 5월초 실적발표가 다가오면서 이들 종목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류의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마니커와 하림 주가가 잠시 조정을 받긴 했어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입니다. 연초대비해 주가는 50%이상 오른 종목들입니다.먼저 대략적으로 업황 좀 짚어봅시다. 기자>> 이들 종목은 기본적으로 닭고기 가격에 큰 영향을 받고, 사료를 수입하고 있어 환율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CG. 최근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고 있어 수혜를 받고 있구요. 다만 조류독감 뉴스가 나오면 주가가 맥을 못추는 종목들입니다. 조류독감이 문제가 됐던 지난 2003년 이전에는 닭고기가 공급과잉 상태였는데요. 따라서 생계가격이 떨어지면서 최저 800원에서 1000원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그 이후 중소업체들이 사라지는 등 구조조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종계 수가 줄었는데요. 닭고기 가격이 회복되면서 1분기 생계 가격은 평균 1,800.5원으로 올랐습니다. CG. 2~4분기까지가 성수기입니다. 중장기관점에선 2007년 시행될 원산지 표시제로 대형업체인 하림과 마니커에게는 수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변수로는 2분기에 조류독감 이후 중지됐던 냉장식 위주로 닭고기 수입이 재개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닭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성 한양증권 수석연구원은 최대수입국인 태국을 제외한 미국과 멕시코에서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고, 닭고기 가격도 하락해 1,300원에서 1,50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렇지만 2분기부터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종목별로 자세히 살펴봅시다. 마니커는 이달 들어 1만원대를 1년여만에 회복했고 1만 1천원까지 올랐군요? 기자>> 증권가 평은 밝습니다. 마니커는 지난 2002년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면서 하림에 밀려 업계 2위로 떨어졌는데요. 과거 마니커는 영업사이즈가 작고 육계사업을 영위하지 않아 생계가격 인상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하림에 비해 약했다는 것입니다. CG. 이후 육계사업부를 흡수해 직영화하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닭을 일정한 가격에 조달할 수 있어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때문이었습니다. 김호연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니커가 7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잠재적인 물량부담을 안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출회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마니커 주가가 1만 2,000원을 유지됐던 지난 2004년 2월에도 전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현재 가격에서 전환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마니커에서도 전환사채에 대해 만기상환을 준비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림과 마니커는 매출액 비율이 1대 0.45인데 비해 시가총액은 마니커가 하림의 20%에 불과해 마니커가 하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1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던데요? 기자>> 바로 생계가격이 지난해 2월 이후 꾸준히 상승했고 닭고기 소비량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CG. 지난해 순이익이 16억원이었는데 일부에선 1분기에만 순익 25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2분기부터는 육계사업부 직영화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올해 마니커가 목표로 잡은 영업익 100억원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은 5월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일부증권사에선 주가는 1만 6천원대까지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습니다. 앵커>> 다음은 업계 1위인 하림에 대해 알아보죠. 주가는 2천원대에서 조정을 받다가 지난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주가가 바닥을 친 건가요? 기자>> 그동안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에 주당순이익이 희석되는 등 문제로 주가가 부진했습니다. CG.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2월 16일 13.22%선에서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 10%에서 9%로 떨어졌구요.지난주에는 8.21%까지 줄었습니다. 지난 21일 유상증자 물량 2천만주가 나왔습니다. 업계에선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320억원 가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회사측에서는 이 자금을 고금리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고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50%대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04년 기준 부채비율은 480%입니다. 마니커의 차입금 규모는 1,400억원 가량되는데요, 굿모닝신한증권에선 순차입금비율은 지난 2004년 282%에서 올해 89% 내년에는 6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흥증권도 이번 자금 유입으로 신용등급이 상향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여기에 19.7%의 지분을 보유한 농수산방송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평가이익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마니커의 실적은 5월 2째주에 발표될 예정이구요. 증권가에선 향후 주가가 3,200원에서 3,6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