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박철수 감독의 '녹색의자'가 완성 후 2년여만인 6월10일 극장가에서 지각개봉한다. '학생부군신위', '301,302' 등을 만든 바 있는 박철수 감독이 2003년 초 연출한 이 영화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사랑을 나누는 유부녀와 한 소년의 이야기 를 그린 파격적인 멜로 영화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섬', '거미숲'의 서정과 '학교2', '금쪽 같은 내새끼' 등의 드라마로 주가를 높인 심지호가 각각 서로 사랑에 빠져드는 유부녀와 소년역을 맡았다. 그동안 베를린과 선댄스 영화제 등에 초청되며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 영화는 전국 10개 내외의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