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올해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백화점식 종합부품회사'에서 '기술선도기업'으로 변신에 나선다. 삼성전기는 22일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업구조를 소재 RF(무선고주파) 광(光)기술 등 3대 기술과 8대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선도기업(TDC:Technology Driven Company)'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올해 5개 품목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키로 하고 상반기 중 매출기준 3천억원 규모의 DY(편향코일) FBT(고압변성기) 스피커 등 3개 제품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매출기준 1천9백억원 규모의 FMC(플래시메모리카드용 드라이브) Car CDP-Deck 등 2개 제품을 추가로 정리할 방침이다. 또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해외 공장의 인력구조조정도 병행키로 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날 IR에서 지난 1분기 중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천9백83억원과 영업손실 3백71억원, 당기순손실 1백9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보다 매출은 7백62억원 감소한 것이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백17억원,63억원 줄어든 것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