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이 대기오염과 산성비 등으로 죽어가는 고궁의 숲 살리기에 나섭니다. LG상록재단은 21일 창덕궁에서 이승규 문화재청 차장, 오종희 재단 부사장과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와 함께 5월까지 산성화 정도가 심각한 창덕궁, 종묘, 동구릉의 토양에 총 130톤의 토양중화제를 살포해 건강한 산림으로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재단은 지난 3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이 지역의 토양시료를 분석한 결과, 토양의 PH가 창덕궁4.5, 종묘4.6, 동구릉4.3 등으로 산성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에 따라 한달간의 산림회복 사업을 통해 토양의 PH를 5.5로 개선하는 한편, 지력회복과 수목 생장의 활성화를 촉진해 죽어가는 산림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LG상록재단은 자연생태계의 보전과 자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에 기여하고자 97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