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자동차 부품업체인 '메탈다인(Metaldyne)'이 오는 2007년까지 한국에 5백5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티모시 룰리에트 메탈다인 회장은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택공장 설립을 위해 현재 2백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향후 20개월 내에 3백억원을 추가 투입해 엔진 관련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룰리에트 회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기업전용 산업단지에서 열린 메탈다인 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메탈다인 평택공장은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세타 엔진에 들어가는 '밸런스 샤프트 모듈'을 연간 30만대가량 생산하게 된다.
룰리에트 회장은 "
현대차는 10년 내에 세계 자동차업계의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한국에는 현대차라는 충분한 공급 기반이 있는 데다 고급 인력이 풍부한 점을 감안해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평택공장의 생산능력을 2007년까지 연 60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