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지난 2003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 시작 이후 처음으로 외국 은행에서 자체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포티스은행 싱가포르 지점으로부터 1천5백만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크레디트 라인(은행 신용한도)을 신규 개설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티스은행은 벨기에에 본점을 두고 있는 세계 23위 은행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신용으로 외국계 은행에서 여신을 조달할 정도로 기업 신용도를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새로 개설된 크레디트 라인은 석유제품 무역부문에 활용,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 신용도가 정상 기업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타은행 신규 여신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