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2백5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선 1백1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7% 불어난 1백82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1천4백61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4%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은 핵심 사업 분야인 시스템 경비 쪽이 아니라 경기에 영향을 받는 스마트카드와 상품판매 쪽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 4분기보다 이익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말에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일회성 경비가 많았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에스원은 경기 변동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경기방어주라는 점이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됐다"며 "이익률이 좋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남 연구위원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 40억원 규모의 삼성 남품분이 일시적으로 줄었던 영향"이라며 "매출은 안정적인 편"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