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는 주체가 있을 뿐 대상은 없다.혁신이 성공하려면 윗사람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용경 KT 사장이 '혁신 주체론'을 설파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장은 2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초일류 IT 기업을 향한 KT의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혁신 작업에는 주체가 있을 따름이지 대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혁신은 누가 누구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성공한다"며 "혁신은 최고경영자(CEO)가 반드시 모범을 보이고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 같은 혁신 프로그램에 따라 신임 임원의 경우 1년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원 승진 직전인 상무대우들의 경우 아예 한달에 한권씩 책을 읽은 뒤 독후감을 직접 이 사장에게 제출토록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