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마찰 "반사이익 기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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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역사 왜곡 문제로 급격히 냉각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KOTRA는 19일 중국지역본부의 보고를 바탕으로 이같이 전망하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본경영에 충실하며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동차, 화장품, 가전 등에서 중국인들의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일고 있지만 자동차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국산 자동차가 일본 승용차를 따돌려 큰 혜택이 없다는 것이 KOTRA의 분석입니다. 더욱이 중국시장에서는 전세게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어 수혜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화장품과 가전의 경우도 시장 경쟁이 치열해 일제 불매 운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OTRA 동북아팀의 양장석 차장은 "중국 경제가 이미 설비, 기계 부품 등에 있어 일본 기업과 제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정치적으로는 중일 관계가 냉각될 수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KOTRA는 이에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막연한 반사이익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차별화된 전략의 기업 기본경영에 충실하며 특히 일본 기업의 중국 탈출 등 확인되지 않는 소문에 동요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반일 시위 등의 돌발 변수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으므로 중국 진출 기업들은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중국 시장에 접근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