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의사와 교수 사이의 석.박사 학위 돈거래 사건과 관련, 도내 3개 대학 한의대와 치대, 의대 학장 등 10여명이 19일 공개 사과했다. 이들 대학 학장은 이날 오전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전북지역 의학계열 학위문제에 대해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여러 각도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건에 연루된 교수들을 비롯한 모든 피의자들이 깊이 반성하고 교육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선처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장들은 그러나 "실험비 명목으로 받은 금품수수에 대해 학문연구라는 명분으로 정당화해온 것에 대해 자성한다"면서도 "이번 사건은 국가가 제공해야할 의학연구의 인프라를 (교수들이)스스로 구축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려는 일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전주지검은 이달 초 개입의 들로부터 돈을 받고 석.박사 학위를 내 준 전북대와 원광대, 우석대 등 대학교수 5명을 구속하고 23명을 불구속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