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회원제골프장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상장 제조기업 평균치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썬힐CC(경기 가평)로 65.2%에 달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8일 발표한 '2004년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76개 회원제 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4.5%로 집계됐다.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한 기업의 경영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골프장들의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상장 제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 9.69%보다 2.5배나 되는 것이다.특히 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은 2001년 22.3%에서 2002년엔 26.1%,2003년엔 26.3% 등으로 매년 20%대 이상의 신장세를 보여왔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퍼블릭일수록,수도권 골프장일수록,홀규모가 클수록 더 높았다.10개 퍼블릭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48.8%로 회원제골프장을 훨씬 앞질렀다.또 영업이익률 상위 10개사 중 경기도에 위치한 골프장이 8개에 달해 수도권 골프장들의 수익성이 기타 지역 골프장을 능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썬힐CC는 2001년 이후 계속 영업이익률 1위를 지켜오고 있다.그밖에 시그너스CC(충북 충주) 44.0%,레이크사이드CC(경기 용인) 42.9%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지방골프장으로 영업이익률 10위 안에 든 곳은 전북 태인CC와 경남 부곡CC 뿐이었다. 한편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매출액은 1백44억3천6백만원으로 2003년보다 7.6% 늘어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