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 용기를 제작하는 한·미 합작 법인 NKCF사가 부산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한다. 18일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부산의 NK사와 미국 MSC사가 합작한 NKCF사는 오는 27일 부산시 등과 올해 안에 부산과학산업단지에 입주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NKCF사는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2만여평 부지에 공장을 설립한 뒤 내년부터 가스저장 용기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박윤소 NK사 대표는 "NKCF의 투자금액은 3백60억원이며 예상 고용인력도 4백여명에 이른다"며 "MSC가 대주주로 있는 체스트필드(CF)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천연가스용 점보 실린더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 법인의 투자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가 지난 2003년 4월 신청한 부산과학산업단지 내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정도 곧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지정받으려면 해당 부지 조성이 완료되거나 양해각서나 입주계약서 등 외국인기업 입주 수요에 대한 근거가 필요하다.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지정되면 국세와 지방세를 7년간 면제 또는 감면받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