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대표 김갑렬)은 올 들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활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사용해온 회사 이름(LG건설)을 새로 바꾼 만큼 아파트 브랜드 역시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킬 필요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회사가 노리고 있는 올해 브랜드 마케팅의 목표는 '자이'를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정착시키는 일이다. 이는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최대 실적인 1만5천가구의 아파트를 전국에 공급하면서 브랜드 파워의 토대를 닦아놓았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기존 아파트와의 차별화는 물론 고객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 활동을 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있는 고급 잡지 '가가(佳家) 자이'를 10만여명에 달하는 입주자와 계약자,조합원들에게 배포하는 것도 고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다. 고객만족경영(CRM) 강화를 위해 경기도 용인 수지와 영남 등 전국 5개 권역의 CS(고객만족)사무소를 개설해 AS(애프터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도 마찬가지다. GS건설은 특히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게 현장별 소식지를 발행해 계약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 아파트의 공사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은 "고품격 주거공간의 대명사로 키워온 자이 브랜드의 로열티를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고객만족경영에 힘쓰겠다"며 "특히 국내는 물론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자이 브랜드의 세계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