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포뮬러1(F1)과 미국 프로농구 NBA 등 빅 스포츠 이벤트의 국내 생중계가 잇따르고 있다. MBC-ESPN은 오는 24일부터 F1 2005시즌 네번째 대회인 이탈리아 산마리노 대회부터 오는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열아홉번째 대회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MBC-ESPN 김용현 PD는 "올림픽보다 시청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F1 중계권 계약을 따내 전경기를 중계하게 됐다"며 "생중계가 원칙이지만 세부 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F1 대회는 MBC-ESPN이 지난 2003년 1차례 생중계한 사례가 있으나 전 경기가 국내 안방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온미디어 계열의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2004-2005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경기와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 모든 경기를 오는 25일부터 생중계한다. 수퍼액션은 또 가을부터 열리는 2005-2006 시즌부터는 월요일과 목요일 경기를 주 2회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MBC-ESPN이 매주 토요일에 생중계하고 있는 NBA의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올해부터 주 3회로 대폭 늘었다. 이밖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지난 7일부터 엑스포츠가 중계를 시작, 정규시즌 350 경기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월드시리즈 등 400여 경기를 내보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