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하며 950선까지 후퇴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27.39P(2.7%) 하락한 953.92로 내려 앉았다.코스닥은 5.35P(1.1%) 하락한 455.55로 마감했다. 美 증시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옵션 만기일인 이날 5천724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까지 쏟아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9천808계약을 순매도한 점이 급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외국인이 마감 동시 호가 때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63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개인도 4천328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으며 기관은 5천481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특히 마감 동시 호가 때 3천4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추가로 쏟아져 나왔으며 10분동안 지수를 8P 넘게 끌어 내렸다. LG필립스LCD가 닷새만에 반등했을 뿐 삼성전자,국민은행,한국전력,LG전자,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특히 S-Oil(6.2%),SK(4.7%) 등 정유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당국의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진 대림산업이 6% 넘게 떨어진 반면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한국타이어가 1.9%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LG텔레콤,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반면 20만주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웹젠이 강보합으로 선전했고 레인콤도 소폭 올랐다. 한편 화폐관련주인 한틀시스템(7.0%)와 한네트(5.3%)가 강세를 시현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553개 종목이 하락해 상승 종목수 178개를 압도했다.코스닥에서는 575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 종목수는 240개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