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안정환(29.요코하마)과 조재진(24.시미즈), 이강진(19.도쿄 베르디)이 나란히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안정환은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3경기 연속골을 뿜어내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정환은 13일 가스미가오카구장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통렬한 25m 왼발 캐넌슛으로 결승골을 뿜어냈다. J리그 정규 시즌에서는 지난 10일 빗셀 고베전에서 시즌 1호골을 기록한 이후 2경기 연속골이며 지난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BEC 테로(태국)전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골 퍼레이드의 호조. 요코하마는 안정환의 결승골을 지켜 가시와를 1-0으로 꺾고 3승1무1패가 됐다. 지난해 11월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몰디브전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해 4개월 간 공백기를 가진 안정환은 풀타임 출전하며 후반에도 유효 슈팅을 2개 더 때리는 등 완벽하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가시와의 최성국도 태극전사 선배 안정환과의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조재진은 사이타마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이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시미즈는 조재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3분 하세베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박성화호의 골넣는 수비수이자 J리거 막내인 이강진도 형들에게 질 수 없다는 듯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0-4로 뒤지던 후반 32분 오른발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 시즌 1호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