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시운전 속도 측정방법이 울산대 권영중 교수(62·선박설계 및 성능해석학 전공)에 의해 정리돼 국제표준법으로 채택됐다. 13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권 교수의 선박 시운전 속력 해석방법이 8년여에 걸친 국제표준기구(ISO) 회원국의 심의와 투표 끝에 'ISO 15016'의 국제표준법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그동안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이 수주계약시 속도보다 0.1노트만 미달해도 선주들이 트집을 잡아 수십억원의 벌금을 물리거나 인수 거부사태 등 빚어왔던 논란이 해소될 전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