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권위의 정보기술(IT) 종합 전시회인 제24회 국제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 전시회(IT Korea-KIECO 2005)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돼 29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이 전시회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첨단기술 경연장으로 삼성전자 LG전자 삼보컴퓨터 TU미디어 벨캐나다 싱귤러와이어리스 등 국내외 2백20여개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또 히다치 NTT BT 와나두 등 6백여개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 참가업체들과 수출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주최측은 매년 수출상담회를 통해 5천만달러 이상의 실질 구매가 이뤄졌으며 올해는 1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바이어뿐만 아니라 동남아 각국 요인들과 독일 도르트문트시 사절단 등의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어느 해보다 수출 상담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모토는 '인조이 유라이프(Enjoy U-life)'.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미래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삼성전자는 올 초 미국 가전전시회 CES에서 공개했던 세계 최대 1백2인치 PDP TV,차세대 무선 플랫폼 기반의 소노마 노트북(센스 X50),2백만화소 캠코더(VM-M2200) 등 첨단 디지털 기기를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소노마 노트북 'X노트 익스프레스'와 첨단 데스크톱 PC 'X피온',슬림 브라운관 TV 등 최신 모델을 출품한다. 삼보컴퓨터는 99만9천원짜리 와이드 노트북 '에버라텍 6100' 등 새 모델 2종을 선보인다. TU미디어는 다음달 1일 본방송이 시작되는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를,KT는 올해말께 상용화될 광대역통합망(BcN) 기술을 시연한다. 서울 구로구청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우수 제품을 전시한다. 전시회 기간에는 수출상담회와 컨퍼런스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26,27일엔 한국전파진흥협회와 한국정보통신수출지원센터 주관으로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80여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문의 02-317-6134). 산업별 IT 전략을 소개하는 'IT전략컨설팅포럼 2005'(문의 02-360-4517)도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