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산에의 아시아 음악여행기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일본에서 개봉한다. 강산에는 2003년 4월부터 3개월 동안 '아시아의 노래-Shout of Asia' 프로젝트로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으로 음악 여행을 떠났다. 영화 '샤웃 오브 아시아(Shout of Asia)'는 강산에의 음악 여행을 담았으며 22일 일본 도쿄 유락쪼의 씨네 카논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강산에는 이 기간 동안 일본 여성 로커 버닝 블러드 마리, 중국의 조선족 댄스 그룹 아리랑, 조선족 가수 최건, 인도네시아의 밴드 스랑크 등을 만나 각국에서 공연을 펼쳤다. 또 2003년 6월에는 한국에서 '아시아 록 페스티벌-Shout of Asia'를 개최해 국내외 음악 관계자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이 프로젝트에는 윤도현밴드(이하 윤밴)도 투입됐다. 그러나 국내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돌던 윤밴은 스케줄상 빠지게 됐고 강산에 중심의 다큐 영화로 완성됐다. 이 과정에서 윤밴은 밴드 스랑크와 함께 만든 곡 'Shout of Asia'를 6집에 수록하기도 했다. 영화에는 윤밴의 공연 장면도 일부 삽입됐다. 각 나라의 다양한 뮤지션들을 만나 함께 연주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아시아 뮤지션의 이야기를 그려낸 강산에는 "이 여행을 하며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었고, 아시아 각국 음악 친구들을 만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그 시간들을 담은 영화가 2년만에 개봉 된다는 것에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행과 공연 과정을 담은 'Shout of Asia'는 당초 TV 다큐멘터리로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추가작업을 거쳐 완성도 있는 영화로 일본 관객과 먼저 만나게 됐다. 강산에는 영화 개봉에 앞서 20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및 특별 라이브 공연, 개봉 무대 인사 등 영화 홍보 활동에 참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