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산업, 5만8천t 생산체제로 .. 銅소재 압연제품 제3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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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황동 등을 소재로 한 판과 코일을 생산하는 이구산업(대표 손인국)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구산업은 15일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제3공장을 준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말부터 건설을 시작한 이 공장은 부지 규모가 3만평으로 총 6백2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연간 압연 제품 생산 규모가 4만t이지만 현재 1단계 공사만 완료된 상태라 연간 1만2천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오는 5월부터 2백억원을 추가로 투입,압연제품을 세척 및 포장하는 후공정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8월에는 기존 반월공장의 연간 생산량 1만8천t에 포승공장의 생산량 4만t을 함쳐 총 5만8천t 이상의 신동 압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사의 권득호 재무담당 이사는 "신규 포승공장의 압연설비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첨단"이라며 "앞으로 생산성을 꾸준히 높이는 한편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동 황동 압연제품보다 반도체 업계에서 사용되는 리드프레임용 소재나 기타 특수합금 압연제품들을 개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구산업은 지난 68년 이구산업사로 창립돼 71년에 이구산업으로 상호를 변경,95년에는 거래소에 상장한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5백10억원,당기순이익이 65억원에 달했으며 본사와 제1공장은 경기도 안산 반월산업단지에,제2공장은 시화단지에 있다. 이 회사는 포승공장의 2단계 투자까지 완료되면 연매출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31)494-2931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