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평화안정 및 `과거사 청산' 의견 교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독일 국빈방문 사흘째인 12일 오전(한국시간 12일 오후) 베를린 숙소 호텔에서 독일 제1야당인 기민당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와 구동독의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총리 등 독일의 정치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또 독일이 통일과 유럽연합(EU) 통합과정은 물론 2차대전 후 모범적인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한 점을 평가하고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 대통령은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리는 한.독 경제인 초청 오찬간담회에 참석, 양국간 투자 및 교역확대 등 실질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우리측에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박찬법 아시아나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등이 배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숙소에서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인터뷰를 갖고 한.독 의원친선협회와 연방 하원 외무위 및 경제협력위원회 소속 의원 25명을 숙소 호텔로 초청, 만찬을 함께하며 환담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13일 게리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베를린=연합뉴스) 조복래 김재현기자 cbr@yna.co.kr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