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개인 매수로 소폭 상승했다. 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2포인트(0.18%) 상승한 463.90으로 마감했다. 사흘간 460선을 굳건하게 다져온 시장은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강세 영향을 받아 강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갈수록 탄력이 줄면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졌지만,수급 등 여건은 아직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8개 등 43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한361개로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거래량은 4억6천926만주, 거래대금은 1조1천75억원으로 나흘만에 1조원대에 복귀했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날 20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7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들은 1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5.61%), 기타제조(3.87%) 등의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 지수는 7.11%나 급락했다. 장초반 일제히 올랐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후들어 등락이 갈렸다. 레인콤이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5.70%나 급등했고, 소비심리 회복 징후가 뚜렷해 졌다는 진단 속에 CJ홈쇼핑, LG홈쇼핑이 나란히 반등했다. 또 주성엔지니어링도 전날의 실적 쇼크를 딛고 1.87% 올랐다. 반면 코미팜은 오전장 급등세를 보였으나 2%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쳤고, 하나로텔레콤, LG마이크론 등도 1% 이상 내렸다. 제품 가격 상승 소식에 태산엘시디, 반도체ENG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LCD 장비.부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또 에스엠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예당이 9% 이상 급등하는 등 음원 관련주들의 강세도 돋보였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코스닥 시장 회복 조짐에 따라 창투주들이 일제히 올랐고,전날 반짝 상승했던 황사 테마주와 줄기세포 테마주는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