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올 3~4차례 더온다..11일께 다시 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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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다음주부터 매주 한차례 꼴로 황사가 나타나는 등 한반도 전역이 본격적인 '황사시즌'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8일 오전 사이 중부지방에 올들어 두번째 황사가 발생한데 이어 앞으로 3~4차례 더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올해 황사는 비교적 약할 것이라는 중국 기상청의 연초 전망과 달리 황사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10일 비가 내린 후 11일 다시한번 황사가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사란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황하중류의 황토지대에 저기압이 통과할 때 발생하는 누런 먼지를 뜻한다.
이 먼지는 한랭전선 뒤에서 부는 강한 바람이나 지형으로 인해 만들어진 난기류를 타고 공중에 뜬 후 편서풍을 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날아오게 된다.
황사의 강도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를 측정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2백∼3백㎍/㎥이면 약한 황사,3백∼5백㎍/㎥이면 보통 황사,그 이상이면 강한 황사로 각각 분류된다.
강한 황사가 불 때 기상청은 황사 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황사는 강도가 약해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지난달 29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황사의 경우 3백50㎍/㎥,7일과 8일 발생한 황사는 2백㎍/㎥ 정도의 농도를 보이는 데 그쳤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의 강도는 평년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한두번쯤은 황사주의보가 발령되는 수준의 강한 황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