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대주주들간의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쌍용화재가 임시주주총회에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에 개최된 쌍용화재 임시주총은 임원 선임을 두고 세청화학과 대유투자자문 등 대주주간 극심한 의견차이를 보이는 상태인데 잠시 정회한 후 협상에 들어간 상탭니다. 쌍용화재의 임시주총이 파행을 겪은 것은 대주주인 세청화학 등이 이사회에서 선임하지 않은 이사 후보 4명을 주총 현장에서 발의했기 때문입니다. 쌍용화재는 지난달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세청화학측이 신갑철, 한택수 2명을 이사후보로 선임했으나, 모두 4명의 이사후보가 주총현장에서 발의됐습니다. 이에 대해 2대 주주인 대유투자자문은 주주들간 공동경영에 대해 합의돼 있음에도 세청화학이 쌍용화재 경영권을 모두 장악하려 시도한다며 실력행사에 들어간 상탭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