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용 경기장 만들겠다"‥e스포츠協 신임회장 김신배 SK텔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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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게임대회를 개최함으로써 e스포츠가 가족의 여가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도할 생각입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2대 회장에 취임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신임 김 회장은 "e스포츠가 기존의 프로 스포츠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건전한 가족 여가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올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올 하반기에 '아시아 e스포츠 대전'을 열기로 했고 오는 8월15일 종전(終戰)60주년을 기념하는 '차이나-코리아 사이버 대전'결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중국 체육부는 최근 e스포츠를 99번째 종목으로 등록해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우리도 게임 개발의 표준화를 추진하고 학회 세미나 등을 활성화해 게임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 자부하지만 e스포츠 게임은 대부분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며 “우수 국산 게임 발굴을 위해 협회가 게임 개발 초기단계부터 베타테스트까지 다양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게임 전용 경기장 건립과 관련 “전용 경기장의 규모를 약 5백석 안팎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친 후 새로 설립할지 기존의 시설을 활용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