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면먼저 이웃국가들에 역사문제를 사죄해야 한다고 중국의 일본 전문가가 6일 권고했다. 야오원리(姚文禮) 중국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일본대외관계연구실 주임은 이날홍콩 문회보(文匯報)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침략을 사죄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야오 주임은 "일본 정부는 국민이 역사를 올바로 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며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를 맹목적으로 변호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만약 일본이 변함없이 고립적인 행동을 지속할 경우 일본이 조건만 성숙되면 다시 침략에 나설 것이라는 인접국의 우려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설명했다. 야오 주임은 "일본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려면 역사문제와 유엔 정신 존중,주변 인접국과의 관계개선 등 3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역사문제에서 일본은 과거 침략과 범죄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거나청산하지 않았으며 주변국들의 보편적인 양해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둘째로 일본은 유엔 헌장과 결의안을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서 "이라크전쟁 당시 유엔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본 이익을 위해 미국과 동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는 역사문제를 반성하고 과거를 청산해 주변국들에게 분명히 설명하고 이를 통해 보편적인 양해를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야오 주임은 "최근 정세를 분석해 보면 일본은 경제 우세와 미국의 강력한 지지등 2대 장점으로 인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