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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유가 생존전략] 에너지관리공단 ‥ 대체에너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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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경북 영덕에서 국내 에너지사(史)에 기록될 만한 '작은 행사'가 하나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영덕 풍력발전단지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간 것.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 단지의 가동으로 석유나 석탄을 때지 않고서도 2만2천여 가정이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연간 1백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굴하고 상업화하는 데 에너지관리공단이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영덕풍력발전단지 총 사업비 6백75억원 중 22%인 1백48억원을 에너지 합리화자금에서 투입했고 55%에 해당하는 3백71억원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찾는 '싱크탱크'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18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산자부와 함께 공동 작업한 '에너지 가격동향과 대책'을 보고하기도 했다. 공단은 중소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할 경우 에너지이용 합리화자금을 활용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올 한해 지원되는 자금 규모는 모두 6천4백90억원이며 이중 1천9백50억원이 중소기업에 우선 투입된다. 또 에너지기술개발자금 6백10억원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손을 잡은 컨소시엄 위주로 배분키로 했다. 산업부문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연간 2천TOE(석유환산t) 이상을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대한 진단과 전문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공단은 석유 시대가 가고 친환경에너지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신재생에너지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석유나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공단은 수소 및 연료전지,풍력,태양광을 3대 분야로 선정했다. 공단은 이들 3개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2008년까지 2천5백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총 에너지 소비량의 2.27%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11년 5%까지 높여나간다는 비전도 마련했다. 공단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자'는 기후변화협약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산업체별 에너지 소비통계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으며,향후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도 체계적으로 분석 중이다. 또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체계를 구축해 업계의 감축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발전 정유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제지 반도체 자동차 등 8개 다소비업종에 대해서는 대책반을 구성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과 상업부문에서의 에너지 절약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컴퓨터 TV 비디오 등 17개 사무 및 가전 품목에 대해 에너지절약마크를 운용하고 있다. 민간이나 공공기관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이나 공장 택지 산업단지를 만들려고 할 때는 사전 검토를 통해 에너지절약이 가능하도록 협의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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