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8개 과제 공동연구 … 1백여社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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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2배 이상 빨리 성장시키는 호르몬,항공기 부품의 내구성을 더욱 높이는 기술….'
중소기업들이 동종기업 및 대학과 힘을 합쳐 기술연구회를 결성,첨단기술,이색아이디어제품의 공동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나 기술은 △어류성장호르몬 △지문인식 호환 △천연 옻칠의 도료화 △항공기 부품 내구설계기술 등이다.
툴젠 핸슨바이오텍 보령바이오파마 등 바이오벤처업체들은 한국바이오벤처협회와 공동으로 기술연구회를 만들어 어류성장호르몬 개발에 착수했다. 이 연구회 관계자는 "이 호르몬이 개발되면 각종 어류양어장에서 광어 민어 등을 키울 때 항생제를 쓰지 않고서도 어류를 기존방식보다 2배 빨리 성장시킬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니트젠 등 7개업체는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문센서 호환을 위한 표준기술개발에 나섰다. 이를 공동 개발키로 한 것은 현재 활용되고 있는 각종 지문센서들이 호환성이 없어 이용확대 및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종이공방 등 5개 공예업체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공예기술인 옻칠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친환경 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옻칠의 기능성 연구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옻칠을 연구해 자연페인트 등 도료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액트 에프이에이소프트 등 2개 업체는 국민대 산업협력단과 공동으로 항공기 부품 내구설계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카엘 시온텍 등 2개 업체는 클린룸 공기청정용 첨단필터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기술연구회를 만들었다.
이 밖에 보안용 광고분자 필름,안전형 LPG충전 핵심기술,실리콘웨이퍼 자동생산기술 등도 함께 개발된다. 올 들어 기술연구회를 만든 기업은 1백여개 업체로 모두 28개 공동개발과제를 선정했다.
중기청은 이같이 기술연구회를 결성,공동개발에 착수한 업체들에 대해 과제당 평균 1억4천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042)481-4442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