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상장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작년말 현재 모두 46조5천8백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거래소 상장법인 4백67개사(금융업종 관리종목 지주회사 분할 및 합병기업 등 제외)의 작년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총 46조5천8백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7.2%(6조8천3백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 △당좌예금 보통예금 등의 현금 등가물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만기 1년 미만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것으로 기업들의 현금동원 능력을 나타낸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보다 17.6%(8천5백억원) 증가한 5조6천8백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가 5조1천4백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1조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기업은 KT 삼성중공업 등 모두 7개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8조7천7백억원으로 제일 많았고,현대자동차그룹(8조4백억원) LG그룹(2조7천1백억원) 한진그룹(2조4천8백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