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바이오 테마 관련주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허가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줄기세포 테마로 분류되는 산성피앤씨가 3.43% 오른 것을 비롯 이노셀 조아제약 보령메디앙스 등이 1∼2%씩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후반 차익 매물이 쏟아져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줄기세포 관련주의 상승세는 바이오벤처 기업인 메디포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줄기세포 관련 임상시험 허가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일 식약청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탯줄혈액(제대혈) 안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응급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 목적의 줄기세포 임상 연구는 있었지만 상업화를 전제로 한 임상시험 허가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코스닥 상장심사를 통과한 메디포스트는 상반기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테마주의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호재성 뉴스가 나올 때마다 테마를 이루며 급등락을 거듭했다"며 "해당업체 외에는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대증권은 최근 줄기세포 대장주로 부상한 산성피앤씨에 대해 "출자 회사의 제품이 치료제로 적용되려면 앞으로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줄기세포 테마로 인해 주가는 급등했으나 출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