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4일 "국가보안법과 과거사법, 사학법 등 개혁입법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면서 "저와 우리당은 이 법안들이 4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앞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제가 의장에 당선된 것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강한 여당, 든든한 여당, 여당다운 여당을 만들어 개혁과 민생을 동반성공시키라는 염원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밝혔다. 특히 문 의장은 "지역주의는 합리적 정치를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사회 모든분야의 발전을 가로막는 우리사회의 가장 큰 고질병"이라며 "저와 우리당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각종 제도적, 정책적 보완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나아가 "지역주의 극복은 정치개혁의 마지막 과제로서 아무리 힘든일이라도 할 지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저는 민생정치, 생활정치, 현장정치를 통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과 함께 보폭을 맞추겠으며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참여정부 성공을 위해 당을 국정의 중심에 굳건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