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국제유가 급등영향이 줄어들어 물가는 지난해보다 안정될 것이고 환율도 연초 급락했지만 앞으로 하락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4일 국회에 제출한 '1분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현 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경우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중기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2.5~3.5% 내에 머물 확률이 75%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상반기에는 공공요금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3% 초반을 기록하겠지만 지난해 하반기 물가가 4%대로 급등한 반사효과 때문에 하반기에는 지난해 연간 3.6%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환율은 "미국 경상적자와 재정적자 등 구조적인 문제로 미 정부의 달러화 약세 용인과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올해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과 주요국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앞으로 하락압력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은은 유로화나 일본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 지난 2002년 이후 이미 30% 정도 절하된데다 미국 연준(FRB)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 달러화 약세가 급격하게 이루어질 경우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있어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