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투자심리가 극단적 약세론으로 기울고 있어 되레 증시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의 레코비치 전략가는 최근 자료에서 투자공동체 심리지표 대부분이 쇠약한 모양새를 기록하고 있으나 부정적 투자심리는 증시 랠리 잠재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레코비치는 연초 주식투자자금이 미 증시보다 국제투자펀드에 더 비중을 둔 가운데 401K 계좌 데이터도 미국 펀드서 국제투자펀드로 자금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3월을 기준으로 볼 때 달러는 랠리를 기록했으며 신흥증시는 큰 폭 조정을 보여 컨센서스가 추종했던 것과 다른 결과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레코비치는 “특히 자사의 고유 투자심리 측정지표(Other PE) 수치가 패닉 영역에 들어서 앞으로 1년기준 주가 랠리 가능성을 95%로,6개월내 랠리 가능성은 85%로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S&P500 지수내 선물 포지션이 상당한 약세쪽으로 기울고 나스닥 대주(short)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해 컨센서스가 지나치게 하락쪽으로 편향돼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 금리 상승에 따른 캐리트레이드 청산 불안감 등을 제기하고 있으나 발생시 단기에 그칠 것”으로 진단하고“올해 소폭 오를 것이라는 컨센서스보다 10~20% 상승하거나 아니면 10~20% 하락하는 쪽에 베팅을 거는 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컨센서스는 거의 맞지 않는 속성을 상기. 레코비치는 “가장 큰 고통은 10~20% 랠리가 왔을 때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일 것이다”며“연말 S&P500 지수 목표치 1300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