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980선을 넘어섰다. 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포인트 낮은 963.78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반전한 뒤 상승폭을 키워 결국 16.22포인트(1.68%) 오른 98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980대 지수(종가기준)는 지난달 22일의 980.41 이후 8거래일만이다. 프로그램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전날 21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도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을 사들이며 힘을 더했다. 개인은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서 1천6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1천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9억원, 비차익거래 526억원 등 총 785억원의매수우위로 3일 연속 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종이(-0.54%), 섬유(-0.18%)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3.32%)와 증권(3.24%), 건설(2.83%), 의료정밀(2.57%),전기(2.36%), 화학(2.04%)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대우조선해양(8.38%), 현대중공업(8.06%), 현대미포조선(7.89%), 삼성중공업(3.26%) 등 대형 조선주들이 동반 급등했고 LG필립스LCD(6%), 하이닉스(4.6%), 삼성전자(1.99%), LG전자(1.76%) 등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정유주인 S-Oil과 SK가 각각 3.05%, 3.5% 올랐으며 현대건설이 7.98% 뛰고 대우건설GS건설 역시 1~2% 상승하는 등 건설주 강세도 두드러졌다. 또 진로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로 하이트맥주가 8.67% 폭등했고 이날 장시작전한투증권과의 합병일정을 밝힌 동원금융지주도 8.76% 뛰었다. 그러나 LG카드는 3.11% 하락, 이틀째 떨어졌고 CJ(-2.35%), SK네트웍스(-1.43%),강원랜드(-0.99%), 삼성SDI(-0.96%) 등도 전반적 상승장 속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7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66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천85만주, 2조4천397억원으로 전날의 4억3천527만주, 2조278억원에 비해 모두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