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설립된 세원이씨에스(대표 엄병윤)는 자동차전장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와이어링 하네스는 자동차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자동차 내 각 전장품에 전달하고 각종 스위치와 센서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해당 부품에 전달해 준다. 엔진이 자동차 심장이라고 한다면 와이어링 하네스는 '중추신경계'역할을 한다. 전자화·첨단화되고 있는 자동차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 회사는 95년 와이어링 하네스 시장에 뛰어든지 8년만에 자회사인 유라를 합쳐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였다. 특히 창립 이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와이어링 하네스의 국내 품질수준을 한단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청주와 평택 경주 화성 등 4곳에 공장과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도 베이징 등 4곳에 현지 생산법인이 있다. 또 97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일본의 야자키사,스웨덴의 볼케이노사 등과 공동연구도 하고 있다. 세원이씨에스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설립 초기부터 품질경영활동을 사내시스템에 적극 도입해 ISO9002 QS9000 인증 등을 잇따라 획득했다. 이 회사는 특히 2000년부터 전사적인 품질개선활동인 싱글PPM 활동과 6시그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완성품 불량률을 2000년 4백65PPM에서 지난해 7PPM으로 97%나 감소시켰으며 고객 납품 불량률은 2000년 6백25PPM에서 지난해 0PPM을 기록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2003년 제29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6시그마 혁신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싱글PPM 품질혁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원이씨에스는 이러한 품질혁신 노력에 못지 않게 '안전을 최우선으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현장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보건 활동의 연장선으로 환경 경영시스템(ISO 14001)을 2005년 1월에 획득,사내 및 대외 고객의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을 제거하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다. 세원이씨에스는 '무재해 직장 구현을 위한 재해율 제로화 달성'이라는 경영목표를 선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 현장에 자가 측정 장비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매달 건강 상담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또 '연간 안전 관리업무 계획'에 의한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대처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비상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엄병윤 대표는 "향후 안전사고 예방 및 근절을 목표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및 무재해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OHSAS 18001'인증을 취득해 환경 및 안전보건,품질경영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02)2056-240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