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개비 그림'으로 잘 알려진 재불작가 조돈영 화백(66)이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6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에서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모해온 '성냥개비 그림'인 '삼사라'(사진) 시리즈와 색채가 화려한 추상작 '귀향' 시리즈를 내놓는다.


조 화백은 1979년 이후 파리에 체류하며 작업에만 전념하고 있는 작가다.


불타버린 성냥개비를 특이하게 배열하는 독특한 화면을 선보여왔다.


'삼사라' 시리즈는 80년대 후반 색면을 강조하는 화면에서,90년대는 불이 붙어 있는 성냥개비를 통해 화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최신작들은 성냥개비가 강렬하고 화려한 배경 화면과 어울려 이전작에 비해 훨씬 풍부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귀향' 시리즈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화사한 색채와 분방한 필치로 표현했는데 오랜 외국 생활에 따른 작가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19일까지.(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