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3차전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경기시작 2시간전부터 관중들이 속속들어차면서 한국의 승리에 대한 축구팬들의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시작 1시간전까지 예약과 현장판매 등을 통해 5만6천여장이 판매돼 일찌감치 만원관중을 기대하게 했다. '절대★승리'라는 카드섹션을 준비한 붉은악마 응원단도 관중석을 지키면서 응원단장의 지휘아래 자리배정과 함께 응원연습을 펼쳤다. 또 경기장 관리소측은 전광판에 지난 97년 10월 펼쳐졌던 98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5-1로 대파했던 경기 장면을 보여주며 태극전사들의 승리의식을 고취시켰다. 붉은악마 응원석 반대편에는 우즈베키스탄 응원단 200여명이 푸른색 옷을 맞춰 입고 '우즈벡'을 연호하며 응원전을 펼치기도. 경기시작 1시간전에 경기장에 도착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본부석에 자리잡은 관중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한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했다. 정 회장과 함께 이회택 기술위원장도 관중 및 취재진들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귀빈석에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허창수 FC서울 구단주 등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관해 이날 경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