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이 실적개선 전망과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1.53%(60원) 오른 3천9백90원에 마감,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종가가 연중 최저가인 3천9백30원까지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데다 주가도 충분히 조정받은 만큼 지금이 저가매수 시기"라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5천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올들어 번호이동성제도가 확대 실시되면서 1,2월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3월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신규 판매채널을 통해 앞으로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1월 LG텔레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았던 점에 비춰 우수고객도 계속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신용등급 상향조정도 호재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LG텔레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A3+에서 A2-로 각각 높였다. 앞서 한국신용정보는 LG텔레콤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단기 CP 신용등급을 A3에서 A2로 한 단계씩 올렸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회사채에 대한 이자비용이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