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3개 생명보험사들은 전체 운용자산의 5.5%인 9조1천억여원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주식투자비중이 10%에 육박한 반면 9개사는 주식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3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23개 생보사의 주식투자금액은 9조1천2백82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1백65조6천1백35억원의 5.5%에 불과했다. 반면 채권투자 규모는 전체의 41.9%인 69조4천7백1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회사별 운용자산의 주식투자 비중은 삼성생명이 9.9%(7조3천2백33억원)로 가장 높았다. 동부생명과 AIG생명도 각각 5.4%와 5.1%에 달했다. 그러나 교보생명(2.5%)과 대한생명(1.4%)을 비롯 나머지 보험사의 주식투자 비중은 크게 낮았다. 특히 럭키 KB 메트라이프 PCA ING 등 9개사는 주식에 전혀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사의 주식투자 비중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