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휴대전화 자회사인 SK텔레텍이 세계 최대 업체인 노키아에 단말기를 공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30일 밝혔다. SK텔레텍 관계자는 "최근 노키아에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000 1x EV-DO 휴대전화(동영상폰)를 ODM(제조업체 설계생산)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면서 "현재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본계약 체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공급수량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텍은 중국내 합작법인 'SK 모바일 차이나 코퍼레이션'을 설립,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라이선스를 획득한 데 이어 중국 시장 첫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해말 팬택 계열과 SK텔레텍에 미국 시장용 EV-DO폰 공급을 요청했으나 팬택계열의 경우 이같은 제품 공급이 자가브랜드 확대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