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대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영화 '말아톤'의 전국 관객 500만 돌파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마라톤 관련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서는 3월 들어 하루평균 약 530여건의 마라톤 관련 용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와 재작년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판매량인 300건, 143건과 비교하면 각각 77%와 271%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최근 인터넷에서 마라톤 관련 용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주 5일제 실시와 함께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랜드의 영향으로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개설된 마라톤 관련 동호회만 1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전국 각지에서 1년 동안 최소 200여 차례 이상의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마라톤대회의 절반 이상인 50~60%정도가 매년 3월~5월에 집중적으로 개최되고 있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 관련 용품의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1월 27일에 개봉돼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말아톤'의 인기로 마라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도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옥션 커뮤니케이션실의 배동철 이사는 “마라톤 대회의 절반 이상이 봄에 집중돼 있는데다, 영화의 인기로 마라톤 붐까지 일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마라톤의 경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회 일정이나 정보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아, 관련 상품의 구매도 자연스럽게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