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관련주, 테마약발 '뚝' ‥ 장비주 등 대부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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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를 선정한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대부분의 관련 업체 주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코스닥 랠리를 견인했던 주요 테마의 하나인 DMB테마도 사업구체화 때까지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지상파 DMB사업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은 동반 하락세였다.
KMMB컨소시엄에 지분 5% 이상을 참여한 피에스케이 홈캐스트 이랜텍 등은 2∼6%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한국DMB·CBS컨소시엄의 옴니텔도 9.74% 급락했다.
YTN컨소시엄 대표주자인 YTN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지어소프트 쌍용정보통신 소프텔레웨어 등이 10% 이상 추락했다.
지상파 DMB 사업자에서 탈락한 컨소시엄에 끼었던 업체인 모빌리언스 네오웨이브 우리조명 등도 약세였다.
DMB 관련장비 업체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중계기 업체인 서화정보통신이 하한가 대열에 합류했고,C&S마이크로와 에이스테크도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이날 참여 컨소시엄인 KMMB가 DMB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한 에스티아이 스펙트럼DVD 디지탈온넷 등은 상승세를 탔다.
그동안 시장에서 DMB 관련주로 덜 알려져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사업자 선정으로 DMB테마라는 호재가 드러났고,앞으로 사업이 구체화돼 참여업체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급락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DMB사업 참여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모두 사라지면서 주가 모멘텀도 급속하게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일부에선 코스닥시장에서 DMB테마 효과가 사실상 소진됐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화증권 조철우 연구원은 "재료가 다 나왔기 때문에 테마효과로 강세를 보인 업체들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DMB사업이 해당 업체 실적으로 어떻게 연결될지가 향후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